[날자드론_Drone World]빅데이터·그래픽기술로 진화중인 건설 드론
문정우 기자
[앵커멘트]
이제 건설현장에서 드론은 필수가 되고 있는데요. 그만큼 효율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드론이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과 그래픽 기술이 더해져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있습니다. 문정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광교신도시의 한 건설현장입니다.
오전부터 측량 업무가 잡혀 있는데 직원들의 움직임은 차분하기만 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1미터마다 측량기기를 꽂으면서 하루 종일 뛰어다녀야 했지만 이젠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드론 한대면 불과 20분 안에 모든 현장의 정보를 담을 수 있어서입니다.
이렇게 모은 빅데이터는 3차원 그래픽 기술을 만나 꽃을 피우게 됩니다.
영화나 게임, 지도 제작에 활용하는 '포토그래메트리'(Photogrammetry) 기술에 적용해 터파기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퍼내야 하는 흙의 양을 3시간 만에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비전문가라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토공 협력업체의 생산성을 많게는 70%나 높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박정운 대림산업 기술기획팀 차장 : 짧은 시간에 드론 자동 비행으로 통해 얻은 3D데이터로 현장 모습을 한눈에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시공 현황, 공정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고요]
다른 건설사들도 드론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전담팀을 꾸린 대우건설은 지난해 수직이착륙 드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랫동안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해 넓은 해외 건설 현장에서 유리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으로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최근 들어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할 숙제는 남아 있습니다.
[박정운 대림산업 기술기획팀 차장 : 150m 이내에 정해진 고도와 영역에서만 촬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비행 승인이나 촬영 허가를 받을 때 기간을 연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행정절차도 간소화됐으면 하는…]
규제 완화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산업에서 활용되는 드론은 점차 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