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못 버틴다" 서울 랜드마크 호텔도 부동산 매물로

최보윤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호텔들이 고난의 한 해를 보내고 있죠. 급기야 40년 역사를 지닌 서울의 대형 호텔들 마저 백기를 들고 있습니다. 정든 호텔들이 줄줄이 매물로 나오며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호텔입니다.

38년 전 강남에 들어선 첫 특급호텔인데, 내년 1월 말까지만 영업하고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이 곳은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호텔입니다.

40년 동안 이 자리를 지켰으나, 역시 머지않아 사라질 전망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터줏대감'이던 호텔들이 줄줄이 백기를 들고 있는 겁니다.

[호텔업계 관계자 : 서울 같은 경우는 외국인 위주의 영업이 됐었는데 외국인이 아예 못들어오기 때문에 휴양지보다 도심 호텔들이 많이 어려울 거예요]

현재 두 호텔은 매각을 추진 중인데, 주인이 바뀌면 호텔은 아예 허물어질 것으로 점쳐집니다.

워낙 입지가 좋아 호텔 영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개발 호재가 더 클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알짜 부지에 위치한 호텔들이 줄줄이 매물로 나오면서 부동산업계의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실제 강남에 위치한 호텔은 한 부동산개발업체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들은 인수 작업이 끝나면 호텔 자리에 대형 주상복합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호텔이 서울 강남 한복판, 그것도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이른바 '트리플 역세권'에 자리하고 있어 최고의 입지적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이태원에 위치한 호텔도 입지가 좋아 주택 개발을 추진할 경우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40여년간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자리를 지킨 호텔들마저 줄줄이 부동산 시장으로 밀려나오며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