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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시-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 오는 26일 최종 합의

송현동 부지 인근에서 조정합의 서명식 개최 예정…매각 시점·방식·매매가격 방식 결정
강은혜 기자

송현동부지

서울시와 대한항공이 송현동 부지 매각을 두고 대한 최종 조정에 합의했다.

12일 관련업계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따르면 서울시와 대한항공은 오는 26일 송현동 부지 인근에서 매각 조정합의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는 종로구 송현동 부지의 매각 시점과 방식, 매매가격 결정 방식 등에 대한 안이 포함됐다.

다만 구체적인 부지 매입가격은 이번 합의 안에 포함되지 않는다. 매입 가격은 감정평가로 결정할 방침인데 구체적인 내용은 당사자간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유력한 매각 방식으로 거론되는 LH를 통한 3자 매입 역시 추가적인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3자 매입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LH가 송현동 땅을 매입해 대금을 대한항공에 지급하게 된다. 이후 서울시 소유의 시유지와 교환하게 된다.

권익위 관계자는 "송현동 부지 매각과 관련해 서울시와 대한항공, LH 등 당사자들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며 "오는 26일 조정합의 서명식을 개최하는데 그 상징성을 고려해 송현동 부지 인근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현동 부지는 대한항공이 2008년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원에 매입한 뒤 한옥호텔과 문화체험공간 개발을 추진하던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이 가중된 대한항공은 올해 2월 매각을 결정했고, 당시 15개 업체가 입찰 참가의향서를 낼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 5월 송현동 부지 공원화 구상을 밝힌 이후 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개발행위가 제한되기 때문에 6월 진행된 입찰에선 응찰한 기업이 나오지 않았다.

이 땅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알짜 부지로 시세는 최소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서울시는 대한항공측에 부지보상비로 시세보다 낮은 4670억원을 제시하고 이것도 2022년까지 분할지급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그동안 양측의 갈등이 좁혀지지 않았다.


강은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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