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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진가, 남매 경영권 분쟁 재점화 …3자 연합, 한진칼에 임시주총 제안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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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한 3자 연합이 다음 주 한진칼에 이사 수 확대 등을 안건으로 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주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3-1호안, 조원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의결 정족수를 충족해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3월 27일)

지난 3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는 조 회장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로부터 8개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3자연합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3자 연합은 다음 주 한진칼에 이사 수 확대 등을 안건으로 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진칼 이사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8명 등 11명으로 모두 한진칼 추천 인사입니다.

3자 연합은 내년 3월 정기 주총을 앞두고 자신들의 추천 인사를 이사로 대거 선임해 이사회 내 입지를 다질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정기주총에서 조 회장을 퇴진시키고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선임하는 게 목표입니다.

지주회사인 한진칼 이사회를 장악함으로써 내년 3월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을 저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3자 연합은 한진칼이 임시 주총 소집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송으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45일 내 임시 주총을 승인해줘야 하는 만큼 주총 소집 자체는 무리없이 추진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진칼 지분율을 보면 3자 연합이 약 46.71%로 조 회장 측 41.14%를 앞서는 상황.

공시의무 위반에 따른 반도건설의 의결권 제한이 7월 풀린 데다 올해들어 꾸준히 지분을 매집한 결과입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진그룹이 비교적 위기 대응을 잘 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3자 연합이 어떤 명분을 내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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