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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줄줄이 고평가 논란… 카카오뱅크, '빅히트 트라우마' 벗나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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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기업가치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첫 인터넷전문은행 상장이라 적정한 기업가치를 추정하기가 만만치 않고, 또 올해 IPO 대어로 꼽혔던 기업들의 상장 이후 주가가 상당히 부진해 고평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카카오뱅크가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섰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카카오뱅크가 주식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어느 정도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선 미국 사모펀드 TPG(텍사스퍼시픽그룹)캐피털이 카카오뱅크에 투자한 금액이 최소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PG캐피털은 카카오뱅크 주식 1주당 2만 3500원에 총 25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는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배로 금융업종 평균(약 0.3배)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입니다.

통상 공모가가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보다 높은 가격에 결정되는 걸 감안하면 카카오뱅크의 최소 기업가치는 약 9조원으로 추산됩니다.

카카오뱅크보다 순자산이 약 20배 많은 하나금융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겁니다.

[ 금융권 관계자 : 첨단 기업으로 보면 기업가치가 훨씬 높아질 것 같습니다. 금융업종 평균 PBR 0.37배를 적용하면 (기업가치가) 몇 천억 수준인 거고요. ]

일각에선 상장 전 사모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은 게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어였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빅히트주가는 상장 첫날 이후 약 40% 떨어졌는데, 주요 주주였던 한 사모펀드가 매도 물량을 쏟아낸 게 원인이 됐습니다.

카카오게임즈도 상장 첫날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22%)을 기록 중입니다.

물론 글로벌 4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TPG캐피탈이 상장 직후 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은 적습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언제 쏟아질 지 모르는 대기매물인데다 공모가가 높게 책정되면 상장 이후 주가가 부진할 수 있어 고평가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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