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우열 가려진 '리니지 형제'...트릭스터M·블소2 행보는?

서정근 기자

엔씨소프트를 떠받치는 '리니지 형제'간의 우열이 극명하게 갈리는 양상이다. '리니지2M'의 3분기 매출이 1분기 매출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 반면 '리니지M'은 3분기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원탑'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트릭스터M', '블레이드앤소울2' 등 미드코어·하드코어 수요층을 타깃으로 출시될 엔씨의 후속작들이 '리니지M'의 아성에 근접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16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3분기 중 '리니지M'은 매출 2452억원, '리니지2M'은 매출 1444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두 게임이 주축이 된 모바일게임 부문이 선방했고, 이에 힘입어 엔씨 3분기 전체 매출은 5852억원, 영업이익은 21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69%, 전분기와 비교하면 4%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는 '리니지2M' 매출(3411억원)이 '리니지M(2120억원)'을 압도했으나 2분기들어 '리니지2M'의 매출(1972억원)이 급락하며 '리니지M(1598억원)'과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3분기에 '리니지M'이 반등에 성공한 반면 '리니지2M'은 하락세를 거듭하며 '리니지M'의 우위가 굳어졋다. 그 격차도 일반의 예상보다 크다.

엔씨소프트 이장욱 전무는 3분기 실적발표 직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리니지2M'의 매출 하락추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4분기 실적을 통해 '리니지2M'의 매출 슬라이드와 관련한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경쟁은 두 게임의 원작인 PC 온라인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의 경쟁 연장선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03년 '리니지2'가 출시된 후 '리니지'와 '리니지2'는 모두 국내 기준 월매출 100억원 가량을 달성하며 박빙의 경쟁을 펼친 바 있다. 2010년대 중반들어 보다 하드코어한 이용층이 결집한 '리니지'가 '리니지2'를 압도하며 경쟁에서 승리했다.

'리니지2M'도 출시 초기에는 '리니지M'과 경합하다 점차 밀리는 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3분기 기준으로 '리니지M'은 연매출 1조원 달성에 근접한 매출 볼륨을 갖췄으나 '리니지2M'은 연매출 6000억원대 게임으로 매출 외형이 축소된 양상이다.

국내 게임시장 규모와 하드코어 게이머 층의 수요, '리니지2M'의 매출 사이클을 감안하면 '트릭스터M'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 등 엔씨의 차기작들이 '리니지M' 급의 성과를 낼 것으로 선뜻 낙관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장욱 전무는 이와 관련해 "우리의 '리니지M', '리니지2M'이 선보인 후 이를 벤치마킹한 이른바 양산형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같은 게임이 미드코어 이용층 수요를 끌어들이며 MMORPG 장르 수요층은 이전에 비해 커져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장르에서 (엔씨가 아닌 다른 곳들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높아진 눈높이에 맞는 게임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장욱 전무는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앤소울2'도 미드코어 장르를 파고 들 수 있는 게임인데, 이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