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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M&A 공식화 …'산 넘어 산'

채권단이 한진칼에 8,000억 원 지원 …한진칼은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투입
대한항공 2조 5,000억 원 유상증자 실시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maybe@mtn.co.kr2020/11/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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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을 공식화했습니다. 정부는 채권단이 한진칼에 8,000억 원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도록 하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한진그룹도 M&A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인데, 완주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정부가 오늘(16일)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한진칼에 8,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도록 하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산은은 한진칼에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 원을 투입하고, 3,0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한진칼은 산은으로부터 8,000억 원을 지원받아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투입합니다.

대한항공은 2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 한진칼의 손자회사가 되는 구조입니다.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인수 방식을 논의했습니다.

각 이사회에서 증자를 결의하면 이후 인수의향서 제출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지난 20년간 미국과 유럽에서 항공사 통폐합이 활발히 이뤄졌다"며 "세계 항공산업 경쟁 심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국적 항공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의 M&A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독점 논란을 딛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우려한 직원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은 오늘 회동을 하고 M&A 지지 여부와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3자 연합의 반대도 변수입니다.

3자 연합은 "산은의 한진칼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강력 반대한다"며 "유상증자를 강행한다면 차라리 대주주인 3자 연합이 우선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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