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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대한+아시아나' 세계 7위 항공사로 …난제도 산적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maybe@mtn.co.kr2020/11/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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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공식화됐습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2022년이면 세계 7위 국적항공사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독점 논란과 구조조정 우려, 경영권 분쟁 등 넘어야 할 난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경제산업부 김주영 기자 나왔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
김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어떤 절차로 추진되는지 먼저 정리해 주시죠.

답변1)
쉽게 이야기해서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에 힘입어 최종적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수방식을 살펴보면 우선 산업은행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8,000억 원을 지원합니다.

한진칼에 5,000억 원 규모로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한진칼 교환사채 3,000억 원을 인수합니다.

이후 한진칼 자회사 대한항공이 2조 5,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는데, 산은 지원을 받은 한진칼이 여기에 7,317억 원 규모로 참여합니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대금을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을 1조 8,000억 원(신주 1조 5,000억 원 + 영구채 3,000억 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자금으로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나섭니다.

이렇게 되면 지배구조가 한진칼 아래 대한항공이, 대한항공 아래 아시아나항공이 있게 되는데요.

결과적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하나로 합병하는 게 목표입니다.

한진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뒤 2022년 두 회사의 통합법인을 출범시켜 하나의 브랜드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질문2)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지면 세계 7위 항공사로 위상이 올라가게 된다고요. 정부와 한진그룹은 어떤 기대를 하고 있습니까.

답변2)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나로 합쳐지면 세계 항공시장에서 위상이 우뚝 솟아오릅니다.

통합 이후 항공기는 243대, 자산 40조 원을 보유하게 되고요.

두 회사의 여객과 화물 운송량을 단순 합산하면 세계 7위가 됩니다.(자료: 한국항공운송협회 IATA)/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항공산업 경쟁력이 높아질 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 통합 시너지를 바탕으로 더욱 안전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한층 강화된 여객과 화물 네트워크로 인천국제공항의 허브 경쟁력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이런 노력을 토대로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해 대한민국 위상을 더 높이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

조 회장은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의 소중한 일터를 지키는 것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며 모든 처우와 복지를 차별없이 동등히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3)
화려한 외형, 그 이면에는 난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조 회장이 처우와 복지를 똑같이 해주겠다고 강조한 것은 그만큼 직원들의 구조조정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장 노동조합이 이번 M&A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고요.

답변3)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5개 노조가 두 회사 간 M&A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조는 "노동자의 의견이 배제된 일방적 M&A를 반대한다"면서 M&A 과정에서 정부, 한진그룹의 합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노조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회장도 소중한 일터를 지켜주겠다고 했고, 한창수 아시아나 항공 사장 역시 어제 사내게시판을 통해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노동자 입장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인건비 절감을 위해 두 회사 모두 유급, 무급 휴직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입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다양한 기재를 운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운영 효율화를 위해 노선 정리와 기재 통폐합은 사실상 불가피한 수순이라는 분석입니다.


질문4)
독과점 논란과 이에 따른 운임 상승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4)
M&A 과정에서 독과점 논란, 당연히 있습니다.

한국항공협회 항공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한진계열 항공사와 아시아나항공 계열 항공사의 올해 1~10월 국제선 합산 점유율은 여객 59%, 화물 69.7% 입니다.

인기노선인 미주, 중국, 일본 노선의 경우 점유율이 75%에 달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에서 이 부분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공정위는 단순히 점유율 만으로 경쟁 제한성 여부를 판단하지는 않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 기업이라고 판단하고,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독과점에 따른 운임 운상을 우려하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양사가 가진 저비용항공사까지 더하면 한진 그룹 산하에 5개 항공사가 생기는 셈인데요.

국토교통부는 급격한 운임인상이 있을 경우 패널티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국제 항공운임은 양국 당국간 협정을 통해 상한선이 설정됩니다. 따라서 상한선 이상으로는 인상을 할 수 없고요. 상한선 내에서 실제로 받는 운임에 대해서도 정부가 검토해서 인가해 주기에 급격한 상승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소비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운임에 있어서 최대한 관리를 하고 만약 독점 노선에 대해 급격한 운임상승, 과도한 운임징수가 있을 경우엔 저희가 슬랏, 운수권 배분을 통해 적절히 조정해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운임 상한선이 있다 하더라도 시장 경제 체제에서 경쟁에 따른 가격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마련인데요. 이 부분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5>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과 3자 연합 간 경영권 분쟁이 진행중인데요. 이 역시 M&A를 완주하는데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요.


답변5>
한진칼은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ㆍ반도건설 ㆍKCGI 등 3자연합 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인수 방식에 따라 한진칼이 산은을 상대로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당연히 희석될 텐데요. 산은은 약 10%의 지분을 보유해 조 회장의 우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지분을 매집해 3자 연합 측 지분이 11월 기준 조 회장을 앞선 상황(조원태 회장 41.14%, 3자 연합 46.71%) 이었는데, 3자 연합으로선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3자연합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3자 연합은 "조 회장의 사적 이익을 위해 국민 혈세, 주주와 임직원을 희생시키는 시도에 대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산은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다음 달 2일인데요. 3자연합은 해당 신주 발행 무효를 위한 가처분 소송을 병행하며 시간을 끄는 한편 한진칼에 임시주총 소집을 제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김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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