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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에 음성 광고까지…운전자 위협하는 T맵

황이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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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비게이션 이용자 10명 중 7명이 사용하는 티맵(T맵)에 최근 광고가 확대되면서 이용자들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광고는 교통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SK텔레콤은 '국민 내비'로 자리잡은 티맵을 수익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라 이용자 불편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이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티맵을 실행하자 팝업 광고가 화면 전체를 덮어버립니다. 주소 목록에도 자리 잡고 있는 자동차 광고가 눈길을 잡습니다. 심지어 길 안내 중 음성 광고도 나옵니다.

잠시 후 우회전입니다, 이어서 90미터 앞 우회전입니다 "
"잠깐만요,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춰 주세요…이 캠페인은 행정안전부…"


운전자 안전을 최우선에 둬야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광고가 점점 불어나면서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용자들은 주행 중 갑작스런 음성 광고에 깜짝 놀란 경험들을 토로합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 광고 같은 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내비게이션 업체에서 하지 말아야 되는 거예요. 관리·감독이 안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원내비나 카카오내비 등 다른 내비게이션 앱들은 아직 광고를 일체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앱 서비스 관계자(음성변조) : 광고를 접목시키는 방안을 검토는 하고 있는데 이용자 경험 최적화가 중요하다보니 아직은 신중하게 접근하는 단계로…

티맵 광고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사업 확대 전략이 지목됩니다.

티맵은 현재 내비게이션 이용자의 74%가 사용하는 업계 1위 서비스입니다.


SK텔레콤은 시장 장악력을 가진 티맵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수익화하기 위해 연내 별도 전문법인 '티맵 모빌리티'를 세울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전문법인이 4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을 할 것이라고 알렸는데, 이 중에는 '광고 플랫폼 사업'도 포함됩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글로벌 택시호출 기업 우버와도 협력하기로 했는데, 현재 1조원 수준인 티맵 모빌리티 법인 가치를 5년 뒤 4조원까지 끌어올리고, 기업공개(IPO)까지 추진할 계획입니다.

코로나 시대 이동통신사가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로 수익 창출에 나선 가운데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한다는 기본원칙은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이화입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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