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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네이버, 구독형 지식 콘텐츠 플랫폼 론칭 임박...카카오도 '맞대응'

서정근 기자

네이버가 구독형 지식 콘텐츠 플랫폼을 연내에 선보인다. 기성 언론사 뿐 아니라 미디어·콘텐츠 스타트업에도 문호를 개방, 이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네이버 사이트의 별도 섹션을 통해 유료로 제공하고 관련 수익을 네이버와 콘텐츠 제공자(CP)들이 나눠가지는 구조다.

카카오도 올해 상반기부터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카카오의 관련한 대응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지 눈길을 모은다.

18일 네이버와 카카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12월 중 네이버가 유료 지식 콘텐츠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총 20개의 콘텐츠 제공자(CP)를 선정했는데 이중 5곳이 기성 언론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은 기존 뉴스 서비스와 달리 유료 구매를 기반으로 하는데, 네이버웹툰을 통해 웹툰이나 웹소설을 서비스하면서 도입한 과금 방식이 유료 콘텐츠 플랫폼에도 도입될 것"이라며 "웹툰, 웹소설 처럼 지식 콘텐츠를 유료화 하는 것인데, 카카오도 큰 틀에서 네이버와 유사한 맥락의 지식 콘텐츠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전경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웹소설 등을 서비스하면서 일부 회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유료 결제를 통해 후속 회차를 열람하게 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 외에도 단건이나 월간 단위 구독 결제 등의 과금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콘텐츠 가격과 과금 방식은 개별 CP가 정하게 되는데, 수익 중 70% 이상을 CP가 가져가고 나머지 수익을 네이버가 할애받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CP들은 별도의 채널을 형성해 개별 미디어의 브랜드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공급하게 된다. CP들이 개별 사이트나 네이버와 뉴스 제휴를 통해 네이버에 송출하는 일반 기사는 네이버가 구축한 유료 플랫폼에 제공할 수 없다.

해당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기성 언론사는 조선일보·중앙일보·매일경제·한국경제·머니투데이 등 5개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각각 부동산·실리콘밸리 IT 동향·해외주식·MZ세대 등을 테마로 특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관련한 내역을 자세히 공개할 순 없으나, 지식 콘텐츠 플랫폼을 곧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도 상반기부터 지식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3월 중 시범서비스 사업자들을 선정, 연내 오픈을 목표로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한 시점은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더 빨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플랫폼 시범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된 한 미디어의 관계자는 "당초 10월 오픈을 잠정 목표로 카카오와 협업을 준비해 왔는데, 론칭 관련한 구체적인 통보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준비해온 모델도 네이버의 지식 콘텐츠 플랫폼과 유사한 개념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 서비스 화면 우측 최하단의 '더보기' 탭을 클릭하면 메일·캘린더·서랍·메이커스·선물하기 등 카카오톡과 연계된 서비스 이모티콘이 표출되는데, 지식 콘텐츠 플랫폼도 연계서비스 중 하나로 연동되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서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으나 지금은 이를 다시 원점에서 새롭게 논의하고 있는 상황"라며 "여민수·조수용 대표가 취임한 후 뉴스 등 콘텐츠를 기존 모델에서 구독형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는데, 큰 틀에서 이 계획을 추진해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관게자는 "어떠한 모델로 구독형 콘텐츠를 선보일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최종 모델이 확정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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