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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 재발 방지…카드사, 자금조달 다변화 고삐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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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로 한 때 신용경색 조짐을 겪었던 카드업계가 자금 조달처를 다변화하는 등 재발방지에 나서고 있습니다. 회사채를 발행해 영업자금을 조달하는 비중이 80%에 달하는 쏠림현상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회사채 대신 장기 기업어음이나 외화채권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우리카드는 오는 30일 장기 기업어음을 발행합니다.

4년 만기 500억원, 5년 만기 1,000억원 규모입니다.

이번 기업어음 발행에 적용되는 금리는 각각 연 1.497%, 1.724%입니다.

우리카드가 장기 기업어음으로 공모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2013년 우리은행에서 분사된 뒤 처음입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에는 5년 만기 외화채권 발행했습니다.

대만 자본시장에서 현지 통화가 아닌 다른 국가 통화로 자금을 조달하는 포모사 채권을 업계 최초로 발행했습니다.

미화 1억달러, 한화로 1,160억원 자금을 조달하면서 올들어 국내 기업 중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았습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낮추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카드업계의 회사채로 영업자금을 조달하는 비중은 80%에 달합니다.

이렇다보니 지난 3월 코로나 사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증권사가 증시급락에 주가연계증권 발행자금으로 매입해왔던 카드사 회사채를 대량 처분하면서 수급이 꼬였습니다.

이에 향후 재발할지 모르는 ELS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사채 외 기업어음 등으로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있는 겁니다.

신한카드와 현대카드, 롯데카드도 최근 장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기업어음을 예년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외화 공모채를 발행해 4,59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학교 교수 : (장기 기업어음 발행 등으로) 만기구조를 다변화하고 조달통로를 분산해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고 하는 의도로 생각이 됩니다. 카드채에 자금조달 경로를 의존하는 것도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카드사의 자금조달 다변화 움직임은 금융당국의 방침에 발맞추려는 취지도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 사태 전부터 추진하던 여신전문금융업권 유동성 리스크 관리방안을 한층 강화해 시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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