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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탈출중인 해운업…글로벌 선사 추격하려면?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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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줄었던 물동량이 하반기 폭증하면서 해상 운임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해운업계도 긴 불황을 잊고 모처럼 활짝 웃고 있는데요. 다만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숙제도 있습니다. 보도에 김승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해상 운임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국내 해운업계가 오랜만에 순항하고 있습니다.

국제 해운 운임 지표로 꼽히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최근 1800달러를 돌파하며 2009년 10월 집계 방식을 바꾼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말 이후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자연스럽게 해운업계의 실적도 개선됐습니다.

해상 운임이 치솟은 건 상반기 코로나19로 줄었던 물동량이 하반기에 쏟아지고 있고, 소비 심리까지 되살아나면서 화물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해운업계 관계자:
전 세계적으로 정기서비스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물량이 몰린 겁니다. 지금 연말 시즌 때문에 블랙프라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3분기에 집중돼 있고..지금 분위기가 내년 2월까지는 가지 않겠나..

해운업계가 코로나 특수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세를 장기적으로 끌어가기에는 여전히 보완할 점이 많습니다.

운송 경쟁력을 좌우하는 선복량이 부족하다는 것은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최근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투입한 HMM의 선복량은 71만 TEU.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의 1/5 수준입니다.

장기적으로 초대형 선박을 늘려가면서 연료비와 운항비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선복량과 운영효율을 동시에 높여야합니다.

80%가 넘는 글로벌 선사의 점유율을 비집고 들어갈 틈을 만드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과 국적 선사 간의 장기 계약을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하고, 서비스 노선을 확대해 신규 화주를 발굴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이혜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
노선을 다양화한다든지 수요가 많은 쪽으로 이용하기 편한 노선을 많이 만들어야합니다. 새로운 해외 수출을 할 때 지금 있는 노선으로는 최적화가 안됐다고하면 (화주에)맞는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긴 불황을 뚫고 체질 개선에 성공한 국내 해운업계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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