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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영업조직 GA로 떼낸다…업계 '제판분리' 신호탄

유지승 기자


한화생명이 보험의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에 신호탄을 쐈다.

한화생명은 자회사로 보험대리점(GA)을 설립해 본사 영업 조직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19일 "영업부문 선진화를 위해 전속 영업조직 법인 설립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업계에 '제판분리' 흐름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최근 일부 보험사들은 본사 소속 전속 설계사를 판매 자회사인 GA로 재배치하거나, 기존에 GA를 갖고 있지 않는 보험사들은 자회사 GA를 설립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내년 시행되는 설계사 모집수수료 '1200%룰' △설계사 고용보험 의무화(내년 7월 예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1200%룰'을 보험사 소속 설계사에게 모두 적용한다고 발표했지만, GA 소속 설계사에게는 '권고'란 여지를 남겨뒀다.

GA에서 모집수수료를 더 많이 줄 경우 설계사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특고직인 설계사에 대한 고용보험 의무화 시행까지 앞두고 있어 장기적으로 고능률 설계사를 잡기 위한 불가피한 대책이란 의견도 나온다.

한편, 한화생명은 현재 자회사로 GA를 보유하고 있어 어떤 형태로 새로운 GA를 설립할 지 주목된다.

한화생명은 자회사로 GA 2곳(한화라이프에셋·한화금융에셋)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2개의 GA를 하나로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5일이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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