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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육백산풍력'으로 국산 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완성 나선다

자연과 조화로운 단지 조성 목표
온실가스 연 4만2,114톤 감축 효과
국산 풍력기 트랙레코드 확보로 수출 기반 조성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 기자pje35@mtn.co.kr2020/11/22 11:00

육백산풍력단지 가상 조감도. 자료 = 한국남부발전 제공.

지난 19일 오후 경북 영덕. 한창 내리던 비가 그치자 영덕읍 창포리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24기가 선명히 모습을 드러냈다. 때마침 해맞이 공원에 도착한 어린 학생들의 들뜬 목소리가 푸른 하늘을 메웠다.

"영덕 풍력발전단지처럼 자연과 사람이 어울어진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영덕 풍력발전단지. 사진 = 영덕군 홍보영상 갈무리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남부발전은 두번의 고배를 마시고 다시 추진에 나선 삼척 육백산풍력단지의 모델로 영덕 풍력단지를 제시했다.

영덕 풍력단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이 주도한 상업용 풍력단지다. 우리나라에 풍력발전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2005년 운전을 시작한 영덕 발전단지는 토종기업 유니슨이 직접 투자하고 EPC를 맡아 건설했다.

당시에는 국내에서 풍력 발전기를 만들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발전기는 모두 외국에서 조달했다. 발전기 용량은 1.65MW에 그쳤지만 연간으로 따졌을 땐 약 2만 가구, 영덕군민 전체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됐다.

특히 영덕 풍력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이곳이 관광단지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다.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에 발전기가 위치하고 있어 해마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영덕 풍력발전단지를 삼척 육발산풍력발전단지의 롤모델로 삼는 가장 큰 이유다.

한국남부발전은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삼척 육백산풍력발전단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5월 태백풍력을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육백산풍력을 통해 완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두번의 고배를 마시고 다시 재추진에 힘을 쏟은 남부발전은 이번에는 인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낸 만큼 지형이나 식생 훼손, 경관상의 악영향 등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는 설명이다. 남부발전은 환경부, 산림청 등과 오랜기간 협의를 통해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은 상태다.

육백산 발전단지는 삼척시 도계읍 일원 해발 1,200m 고지대에 조성될 예정이다. 고위평탄면이 넓어 그 넓이가 육백마지기나 된다고 이름 붙여진 해당 지대는 풍력발전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분석됐다. 국내 다른 지역보다 풍부한 풍황자원은 남부발전이 육백산을 풍려발전단지로 고집하는 이유다.

총 규모는 30MW로 4.2MW 5기, 2.3MW 4기 등 총 9기 풍력발전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발전기는 유니슨이 신규로 개발한 기자재 U136-4.2MW가 최초 설치된다. 남부발전은 이러한 국산 풍력기 도입을 통해 국내 기자재사의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국산 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다. 토종기업들이 트랙 레코드를 쌓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 의도다.

자연과 조화로운 친환경 풍력발전 보급이 목표인 만큼 육백산사업에도 그러한 남부발전의 고민이 담겼다. 남부발전은 이에 대한 방안으로 풍력단지를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 상품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풍력발전기가 경관을 해치는 흉물이 아니라 지역을 알리는 명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강원대와 육백산, 무건리 이끼폭포을 잇는 등산로 및 트레킹 코스 조성에 나선다.

이러한 남부발전의 개발 방향은 주민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하는 만큼 주민들도 실질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관광자원 개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들은 현재 육백산 추진 위원회를 결성하고 해당 사업의 추진을 위한 탄원서까지 제출하기도 했다.

예정되로 오는 2022년 준공이 되면 이곳에서는 연간 65.7GW의 전력이 생산될 전망이다. 이는 1만8,250가구에 전기공급이 가능한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4만2,114톤이나 감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자동차로 환산했을 때 1만7,547대가 뿜어내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와 같다. 이와 함께 일자리창출 효과도 약 448명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남부발전 신정식 사장은 "단순한 신재생 발전설비의 확충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환영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하는 명품 풍력 단지를 만들 것"이라며 "환경과의 공존은 물론, 미관 개선까지 힘써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은기자

pje35@mtn.co.kr

문제는 시스템에 있고, 해답은 사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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