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연내 코로나19 백신 3,000만 명분 확보 가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3,000만 명분을 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본부장은 2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연말까지 3,000만 명분은 계약을 통해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물량을 추가 확보할 건지 여부는 계속 부처, 제약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월 국무회의를 통해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3,000만 명분에 대한 백신을 확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세계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1,000만 명분의 백신 계약금을 납부한 상태다. 어떤 백신을 선택할 것인지는 코백스 퍼실리티와 협의 중이다.
정 본부장은 "조만간 어떤 백신을 어떤 물량으로 선택할 건지에 대한 협상이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며 "일단 1,000만 명분에 대한 백신은 기확보가 됐고 선급금도 납입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나머지 2,000만 명분과 관련해 개별기업과 접촉해 협의 중이다. 일부는 계약서 검토 단계에 있다.
정 본부장은 "2,000만 명분 확보 계획을 계속 여러 회사들과 구매 조건을 협상하고 있다"며 "회사에 따라 협상 속도가 조금 차이가 있어, 어떤 회사는 이미 계약서를 검토하는 있는 단계에 있고, 어떤 회사는 구매조건에 대해서 계속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그러면서 "12월 초 협상내용을 대략 정리해서 확보할 백신 종류나 물량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