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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극장가, 넷플릭스와 맞손…콘텐츠 기근 해소하나

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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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극장가가 이례적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스크린에 올리고 있습니다. 신작 가뭄을 해소하기 위한 차선책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어색한 동거'가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석진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극장과 넷플릭스 간의 장벽이 허물어졌습니다.

메가박스에 이어 CJ CGV와 롯데시네마도 넷플릭스와 손잡았습니다.

이달 초 두 회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힐빌리의 노래'와 '맹크'를 상영했습니다.

극장 체인 1, 2위인 CGV와 롯데시네마가 넷플릭스 영화를 스크린에 띄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로나19'로 영화 제작이 일제히 중단되고, 신작 개봉일도 연기된 상황에서 콘텐츠 가뭄을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황재현 CJ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 관객이 볼만한 콘텐츠를 극장에상영하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역할인데 그중에 하나가 넷플릭스 콘텐츠를 극장에서 개봉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모든 넷플릭스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건 아닙니다.

극장사와 배급사가 '홀드백' 합의에 이르러야 합니다.

홀드백은 '극장이 먼저 상영한 뒤 넷플릭스나 다른 채널에서 서비스하는 것'을 뜻합니다.

국산 블록버스터 '승리호'의 경우 홀드백 합의가 무산돼 극장을 거치지 않고 넷플릭스로 직행합니다.

극장과 넷플릭스의 제휴 관계가 제한적이란 뜻입니다.

그럼에도 극장업계는 넷플릭스 콘텐츠가 침체된 분위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극장 개봉을 앞둔 또 다른 넷플릭스 영화인 '더 프롬'과 '미드나이트 스카이'도 이같은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극장과 넷플릭스의 어색한 동거.

극장 정상화로 가는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윤석진입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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