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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기업경기 개선 훈풍, '코로나19' 재확산 찬물 끼얹나

기업경기실사지수·소비심리지수 모두 두 달째 상승
지난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경제활동 위축 전망
전세계 코로나 확산·환율 하락도 수출에 악재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웅 기자2020/11/25 17:15



소비심리에 이어 기업 체감경기가 두 달째 개선세를 이어갔다. 경기 개선이 지속될지는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달렸다. 지난 24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서 경제활동이 다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최근 전세계 코로나 재확산이 우리나라 수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점도 우려스럽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을 보면 이번 달 전산업의 업황 BSI는 78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수는 지난 2018년 6월(80)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지수 100을 기준으로 밑돌면 부정적이라고 보는 곳이 긍정적이라는 의견보다 더 많다는 얘기다.

소비심리도 두 달 연속 개선됐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7.9로 10월보다 6.3포인트 높았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인 2월(96.9) 수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소비자심리와 기업체감경기가 모두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이 변수다. 어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경제를 다시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된 지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64로 8월(66)에 비해 2포인트 감소했다. 10월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조사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유지되고 경제활동 재개와 백신 보급 기대감이 영향을 줬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실시 확정(17일) 및 시행(19일) 전인 10~16일에 이뤄졌다.

더 큰 문제는 전세계 코로나 확산세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코로나 유행이 재확산하면서 수출 회복세가 연말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실제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지난달 무역지수를 보면 수출물량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수출금액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수출개선에 힘입어 7개월 만에 상승했었지만 국제유가 하락과 글로벌 코로나19 여파로 다시 하락한 것이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달러 약세 원화 강세 흐름이 굳어져 우리나라 수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강환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출물가지수 하락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수출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며 "이달에도 유가·환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출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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