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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버텼는데...파업에 발목 잡힌 車 업계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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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완성차 업계가 이번엔 연쇄 파업으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장기간 파업을 이어오다 가까스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한국GM에 이어 기아차마저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반복된 생산 차질에 협력사마저 고사 위기에 몰리면서 산업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김승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기아자동차 노사가 파업을 앞두고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결국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2012년 이후 9년 연속 파업입니다.

한국GM에 이어 기아차 노조까지 파업 대열에 합류하면서 반등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됐던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계는 수출과 생산이 각각 34%, 20% 가까이 감소하며 타격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3분기 들어 내수와 수출이 모두 힘을 받으며 반등했고, 지난달에는 이전 생산량의 90%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한국GM이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온 노조의 파업으로 2만 대 이상의 생산손실을 입었고, 기아차도 1만 대 안팎의 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있어 어렵게 잡은 반등세가 꺾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기아차가) 최근 카니발이라든지 신차가 나오면서 상승궤도를 달리고 있어요. 노사가 합의해서 수익 모델을 극대화 시켜주는 것이 서로 간에 도움이 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노조 파업이라는 것 자체는 최고의 악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생상 차질로 힘겨워하는 협력업체들은 완성차 업계의 노사 갈등까지 겹쳐 도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완성차 회사의 1차 협력사는 800여 곳.

이미 매출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 협력사들은 더이상의 생산 차질은 도미노 폐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파업 철회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생존 위기에 놓인 완성차 업계가 파업이라는 악재에 또다시 휘청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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