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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소기업 혁신제품 테스트베드 제공

신효재 기자

(사진=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양봉민)은 조달청 ‘2020년 혁신제품 제2, 3차 테스트사업’에 참여해 중소기업이 개발한 의료·복지 분야 혁신제품을 보훈병원 및 요양원에서 사용한다고 25일 밝혔다.

‘2020년 혁신제품 테스트사업’은 조달청이 구입한 중소기업 혁신제품을 공공기관에 도입해 현장 테스트를 거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보완 및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테스트에 들어가는 중소기업 제품은 ㈜아이티아이테크놀로지의 ‘스마트병상 헬스케어시스템’, ㈜링크옵틱스의 ‘전동좌변기 착석 및 기립보조장치’, ㈜웃샘의 ‘감염환자 이송용 음압캐리어’다.

‘스마트병상 헬스케어시스템’은 병상용 테이블에 장착된 디스플레이 장비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생체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한 응급상황 예측 및 케어 등 비대면 원격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전보훈병원 60병상에 도입돼 비대면 진료시스템 구축에 활용한다.

내달 개원하는 원주보훈요양원에는 ‘전동좌변기 착석 및 기립보조장치’ 10대를 설치해 거동이 불편한 입소 어르신들이 변기 양 옆에 설치된 보조장치에 의지해 스스로 변기에 앉고 일어날 수 있도록 했다.

전염병 감염 및 의심환자의 격리와 운반 기능이 통합된 ‘감염환자 이송용 음압캐리어’는 중앙 및 대전보훈병원에 3대가 설치돼 코로나19 환자를 안전하게 옮기고 의료진, 외래환자 등의 감염예방을 할 계획이다.

공단은 의료진과 환자가 직접 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하며 성능과 내구성을 확인하고 보완점을 전달, 완성도 향상 및 판로 확장이라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양봉민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과 공단이 동반성장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공단의 보훈병원 및 요양원 현장에 다양한 혁신제품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중장기전략과 혁신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중소기업과 공동목표 및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상생결제제도’, 중소기업 기술자료를 안전하게 보관 및 입증하는 ‘기술임치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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