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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장녀 "비밀리에 조현범 사장에게 주식 승계 이뤄졌다"

성년후견 신청 후 첫 공식 입장
조 이사장 "아버지 건강 상태 검사 통해 확인해야"
김승교 기자

한국타이어 R&D센터 한국테크노돔.

아버지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에 대해 성년후견 신청을 낸 한국타이어가(家)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아버님의 신념과 철학이 무너지는 결정과 불합리한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비밀리에 조 사장에게 주식을 매매하며 승계가 갑자기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조 이사장은 26일 “조 사장이 가족도 모르게 비밀작전하듯 갑작스럽게 주식을 매매하는 욕심까지 낼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성년후견 신청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 이사장은 전날 본인이 제기한 성년후견심판 청구인으로 가사조사를 받았다. 조 이사장은 조양래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조현범 사장에게 물려주기로 결정하고 지분을 양도하자 이 결정이 정상 상태서 이뤄지지 않았다며 성년후견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조 이사장은 “조부 조홍제 회장부터 이어오는 가업을 승계하는 중요한 문제를 가족에게 비밀로 하고 조 사장에게 갑자기 주식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은 평소 건강한 아버지의 모습은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신청 계기를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지금은 무엇보다 아버지의 건강 상태에 대해 객관적이고 믿을만한 검사를 통해 가족이 다 공감하는게 중요하다”며 “두 사람과도 필요한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하고 있다. 아버지의 건강을 개인의 사욕을 채우는데 활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아버지의 뜻을 이뤄 드리기 위해 그동안 함께 노력해왔다”며 “10년 이상 이어져 온 한국타이어나눔재단과 함께걷는아이들재단을 비롯해 아버지의 신념, 철학, 가치가 지켜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이사장은 일단 성년 후견 심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장남인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도 지난달 참가인 자격으로 의견서를 냈다. 차녀 조희원씨도 의견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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