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재건축 기대감에…서울 아파트값 상승 지속
서울 아파트 전셋값 74주 연속 상승문정우 기자
(자료=한국감정원) |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 모두 상승세가 이어졌다.
압구정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강남구는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고,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경기 김포시는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넷째주(23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하며 0.02% 상승했다. 전셋값도 0.15% 상승해 지난 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하면서 7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지난 13일 신용대출 관리방안 발표 등 시장 안정화 정책 지속되고 종합부동산세 부담 우려 등으로 고가단지 위주로 관망세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중·저가 단지나 재건축 추진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저금리와 청약 대기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학군·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강남4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2% 올랐다. 지난주 0.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주 보합세를 이어가던 강남구는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을 중심으로 0.03% 상승했다.
서초구(0.02%)는 반포동, 송파구(0.02%)는 신천동 일부 재건축과 잠실동 대단지, 강동구(0.01%)는 고덕동 신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관악구(0.04%)는 서부선 경전철 교통호재가 있는 봉천동, 양천구(0.03%)는 신정동 소형 단지에서 올랐다. 동대문구(0.05%)는 전농·이문·답십리동, 강북구(0.04%)는 번·수유동 등, 노원구(0.03%)는 상계동 역세권 구축에서 상승했다.
인천은 0.14%에서 0.12%, 경기는 0.28%에서 0.22%로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상승세는 지속됐다. 전셋값의 경우 인천은 0.52%에서 0.38%로 조정된 반면, 경기는 0.27%에서 0.28% 소폭 상승했다.
인천 남동구(0.23%)는 간석·구월동 대단지와 만수동 일부 구축, 부평구(0.17%)는 서울 7호선 연장과 신규 분양 기대감 있는 삼산·청천동, 중구(0.08%)는 운남·운서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경기 김포시(0.98%)는 골드라인 역세권과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대책 이후 매수세가 줄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 파주시(1.06%)는 교통호재(GTX-A, 3호선 연장) 기대감 있는 운정 신도시, 고양시(0.41%)는 고양선 교통호재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있거나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여주시(-0.03%)는 교·점봉동 시 외곽 일부 구축 수요가 줄면서 하락했다.
울산(0.65%), 부산(0.54%) 등 5대광역시 강세가 유지된 가운데 5대 광역시는 0.43% 올랐다. 지난주(0.48%)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조치원읍 구축과 행복도시 위주로 상승한 세종시는 0.23%에서 0.27%, 8개도는 0.18%에서 0.2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은 5대광역시가 0.41%에서 0.39%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세종시는 1.15%에서 1.36%, 8개도는 0.24%에서 0.25% 다소 상승폭이 확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