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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신호탄 쏜 폭스바겐…"수입차의 대중화 시작"

10월까지 1만2000대 이상 판매…전년比 231%↑
시장점유율 4위, 티구안·제타 돌풍에 판매 상승세
SUV라인업 확대, 2022년 전기차까지 합류하며 시장 공략
김승교 기자

폭스바겐의 2020년형 티구안.

디젤게이트 이후 내리막을 걸었던 폭스바겐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수입차의 대중화’라는 마케팅 전략과 함께 내세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적중했다.

지난 1~10월 폭스바겐 신규 등록 대수는 1만22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6% 급증했다. 시장 점유율은 5.65%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수입차 업계 4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한국 시장 진입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2015년 3만5778대를 판매해 정점을 찍었다. 당시 BMW(4만7877대), 메르세데스-벤츠(4만6994대)와 함께 수입차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디젤게이트가 터진 이후 2017년에는 인증 취소로 차량을 한 대도 팔지 못했고, 이후에도 2018년 1만5390대, 2019년 8510대 등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올해 베스트셀링 모델인 준중형 SUV 티구안을 앞세워 반등에 성공했다. 2008년 7월 국내 첫 선을 보인 티구안은 올해 총 5만5000대 이상이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륜구동 및 7인승 모델을 추가해 티구안 라인업을 확장하고, 최대 14%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가격을 4300만원대에서 3600만 원대로 700만원 이상 낮췄다.
폭스바겐의 7세대 신형 제타.

여기에 지난 10월 출시된 준중형 세단 제타의 돌풍도 한 몫을 했다. 상품성을 대폭 개선하면서도 전 세대 대비 보다 합리적인 가격 책정으로 화제를 모은 제타는 2300만 원대의 가격으로 한국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론칭 에디션 모델의 경우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2650대가 사전 예약되는 등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맞아떨어졌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티구안, 투아렉, 아테온 정도에 불과했던 라인업은 제타와 연말 중형 세단 파사트 GT까지 합류하면서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내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소형 SUV 티록에 이어 새로워진 골프도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폭스바겐의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의 첫 순수전기SUV ID.4

폭스바겐은 최근 친환경 돌풍 속에 관심을 끌고 있는 순수 전기차 ID.4를 2022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대형SUV 테라몬트까지 대기하고 있어 2022년부터는 세단, SUV, 전기차를 포함한 풀라인업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폭스바겐은 한국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루는 첫 번째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내후년까지 라인업을 대폭 확장해 한국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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