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최정윤 “스폰서 제안, 성추행, 동료가 찍은 몰카까지...”

종합격투기 최정윤 선수가 몰카 등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토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정윤은 26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2017년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했던 최정윤 선수는 "격투기 선수 복이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경기 후 내 몸매에 대한 품평이 있었고 음란한 댓글도 많았다.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고 스폰서 제안 메시지도 받았다"라며 "상처를 받아 3년 동안 선수 생활을 접었다. 다시 계속 선수 생활을 해도 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최정윤 선수는 몰카를 당한 적도 있다고 말해 충격을 전했다.

최정윤 선수는 "고등학생 때 같이 운동했던 동료가 엉덩이만 적나라하게 동영상과 사진으로 찍었다가 나한테 들켰다. 몰카를 신고한 사람은 그 (남자)선수의 아내 분이었다. 3년 동안 그 사진을 휴대전화에 저장하고 있다가 아내가 본 후 3년 만에 알려줬다"라고 털어놨다.

현재 성추행 가해자는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가해자 정체에 대해 일각에서는 코치나 팀 관계자였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최정윤의 고민에 스포츠계 미투 1호로 알려진 테니스 코치 김은희가 출연해 조언을 전했다.

김은희는 "최정윤 선수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주면 좋겠다. 최정윤 선선수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이제는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세상이다. 사람들을 믿게 계속 운동을 하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앞서 최 선수는 유튜브 채널 '잼뱅TV'에서도 자신이 당한 성적 고통을 밝힌 바 있다.

(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