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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LG家, 마지막 계열 분리..구광모의 '뉴 LG'는?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 기자echo@mtn.co.kr2020/11/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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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LG그룹의 구광모 회장 체제가 어느덧 3년차인데요. 구본준 LG 고문을 중심으로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등 5개 계열사가 분가를 하게 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LG는 이번 인사를 젊은 인재들을 전진 배치하고,경륜있는 CEO들을 유지하면서 격변기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구광모 회장의 '뉴 LG' 구상에 대해서 경제산업부 조은아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먼저 구본준 고문의 계열 분리부터 살펴볼까요. LG상사,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은 이미 분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기에 실리콘웍스도 포함되면서 더욱 화제인데 관련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LG그룹 지주사인 ㈜LG는 어제 이사회를 열고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자회사 판토스 포함),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더불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 계획안 결의 내용도 함께 발표했는데요.

㈜LG는 내년 3월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 승인 절차를 거쳐서 5월 1일자로 존속회사 ㈜LG와 신설회사인 ㈜LG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돼 출범할 예정입니다.


앵커2> 분할 이후 ㈜LG와 ㈜LG신설지주의 사업방향성은 어떻게 되나요. 먼저 ㈜LG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먼저, 분할 이후 존속회사 ㈜LG는 핵심사업인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영역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LG는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재편해왔습니다.

연료전지, 수처리, LCD 편광판 등 비핵심 사업은 매각 등 축소하는 대신, 배터리나 대형 OLED, 자동차 전장 등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며 강화해 왔는데요.

이번 분할이 완료되면 3년간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 사업으로는 배터리 재활용과 대여와 같은 신사업부터 인공지능(AI), 5G, 소프트웨어 역량,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앵커3> 구본준 고문이 이끌게 되는 ㈜LG신설지주의 운영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신설 지주회사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회사들을 주력 기업으로 육성해 각각의 지주회사와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자원개발 및 인프라의 LG상사, 물류의 판토스, 그리고 시스템반도체 설계의 실리콘웍스를 비롯해서 건축자재의 LG하우시스, 기초소재의 LG MMA까지 이번 분할을 계기로 외부 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G는 신설 지주회사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산하 사업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과 M&A 기회를 모색하고, 기업공개 등 외부 자본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구본준 고문은 LG반도체와 LG디스플레이 CEO를 지냈던 이력을 가지고 있는만큼 실리콘웍스를 기반으로 반도체 사업을 부활시킬 지도 주목됩니다.


앵커4> 이번 계열분리는 장자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LG그룹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죠. 과거 사례들도 짚어주시죠.

기자>
LG그룹은 이전에도 새로운 총수가 선임되면 경영권 갈등을 막기 위해 형제 경영인들이 일부 사업을 가지고 독립해왔습니다.

1~2세대 총수일가의 계열분리로 등장한 곳이 바로 LIG(당시 LG화재), GS, LS, LF, 아워홈 등입니다.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별세로 장남인 구자경 2대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자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구철회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그의 자녀들이 1999년 LIG(당시 LG화재)를 분리해 독립했습니다.

구자경 회장의 동생들 역시 독립을 선택하며 장자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2000년엔 창업주 삼남인 구자학 회장이 아워홈을, 사남인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은 LG벤처투자를 기반으로 분리해나갔습니다.

이어 2006년엔 창업주 차남인 고 구자승 전 LG상사 사장의 자녀들이 LF(당시 LG패션)을 가지고 독립했습니다.

창업주 3세대에선 구자경 회장의 차남인 구본능 회장이 희성그룹을 출범시킨 바 있습니다.

또한, 창업주와 동업관계였던 고 허만정 회장의 일가는 공동경영 체제를 지속해오다 2004년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정유와 건설, 홈쇼핑, 유통 등의 계열사를 가지고 GS그룹으로 독립한 바 있습니다.


앵커5> 이러한 변화 속에 LG가 어제 발표한 인사를 살펴보면 예상보다 규모가 큰데요.

기자>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안정 속 혁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임원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124명의 신규 임원 승진 등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는 점입니다.

대신 CEO 대부분은 유임토록 함으로써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토록 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임원 인사에서 60대 이상 CEO급 인사가 대부분 물러난 것과 대비되는 대목입니다.

다만, LG유플러스의 하현회 부회장이 용퇴 결정을 내리면서 구본무 회장 체제 당시의 6명의 부회장단 중 남아있는 부회장은 권영수 부회장과 차석용 부회장 2명 뿐입니다.

LG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미래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경륜있는 최고경영진을 유지해 위기 극복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탄탄히 구축하고자 하는 구광모 회장의 ‘실용주의’가 반영된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조은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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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전반을 취재합니다. 세상의 기술(技術)을 기술(記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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