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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농식품 수출 변화] ④달라진 농식품 수출 지도…"변해야 산다"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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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대유행 속 수출 판로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한국 농식품은 수출 경쟁력을 높이며 우리나라의 새로운 주력 산업으로 성장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동안 익숙하지 않던 온라인·비대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동시에 면역력에 좋은 K푸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하려는 노력도 더해진 결과입니다. 자세한 내용 유찬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우리 농식품 산업에 여러 변화가 있었는데요, 키워드를 꼽아보자면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네, 모든 것이 달라진 코로나 시대에 우리 농식품, K푸드는 '맛과 효능'이란 두 가지 키워드로 전세계인 식탁에 더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우선 맛인데요, 우리 신선 농산물들이 높은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수출량을 크게 늘렸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많이 들어보셨을 품목이 샤인머스켓인데요, 껍질째 먹는 아삭한 식감에 달달한 머스켓 향이 더해져 인기입니다.

11월이 본격적인 수출 시즌인데, 8월부터 이미 발주량이 밀려들어왔고, 올해는 작년보다 50% 가까이 수출이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민들은 이처럼 주문이 쌓여도 당도가 18브릭스 이하인 상품은 수출하지 않으면서 고품질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김형수 고산영농조합법인 대표: 한국에서 최고의 포도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또 그 다음에 그 일본보다 우수한 포도를 만든 목적이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키워드 가운데 두번째인 효능은 바로 면역력을 높여 건강을 지키는 우리 전통식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에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인데요,

건강 발효 식품인 김치 수출이 3분기까지 38.5% 증가하면서 3분기 만에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고추장과 쌈장 등 전통 장류의 수출 역시 31%나 성장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수요 증가에 발맞춰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해 우리 전통식품의 건강 효능을 구체적으로 증명하고 알릴 계획입니다.


앵커2>
네 이렇게 한국 식품의 인기가 높아도 코로나로 국경이 닫혀 마케팅을 펼치고, 판로를 찾기는 여전히 어려운 현실인데요, 이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코로나로 항공과 선박 물류비용이 크게 올랐죠, 정부는 우선 올해 두 차례 예산을 편성해 수출비와 물류비를 지원했습니다.

마케팅은 비대면과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보통 식품은 실물을 봐야 하기 때문에 온라인 마케팅이 까다로운데요, 코로나로 어쩔 수 없이 시작한 비대면·온라인 마케팅이 기대 이상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3일 동안 해외 바이어 62명과 우리 식품업체 161곳 간에 비대면 수출 상담회가 열렸는데요, 이 기간에만 1,6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져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줬습니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광군제에도 최초로 우리나라 식품관을 개설해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에서 우리 농식품이 판매될 수 있었습니다.


[김재형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진흥과장: 우리 농가나 또 중소 규모 업체에게는 굉장히 큰 기회가 된다고 저희들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앞으로도 온라인 유통 환경의 변화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우리 농식품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해외에서도 계속 발굴 될 수 있도록..]


앵커3>
그런데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중소 식품 기업에게는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텐데, 어떤가요?

기자>
말씀대로 온라인 마케팅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온라인 대응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초기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청년 인턴제도인 농식품 청년해외개척단, 아플로(AFLO)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플로 대원들은 각 회사에 파견돼 온라인을 통해 시장조사를 하고, 바이어를 발굴합니다.

[김민진 식품 수출업체 과장 : AFLO 단원들이 젊은 감각으로 현지 피드백 등을 저희한테 젊은 감각으로 의견을 많이 주세요. 그러다 보니까 기업적으로 마케팅 할 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처럼 비대면 흐름을 타고 맛과 효능을 무기로 한 우리 농식품은 코로나 시대에도 3분기 누적 수출액이 6.5% 증가했는데요,

농식품 수출 산업이 한류 열풍의 수혜를 받는 산업이 아닌, 새로운 한류를 일으키는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농식품 수출 증가하는 것이 우리 케이푸드, 뭐 케이 브랜드 이런 것이 올라가서 수출이 늘어난 부분도 있고 반대로 우리 우수한 농식품이 수출되다 보니까 그것을 통해서 한국의 이미지가 올라가는 서로 보완적인 이런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마무리>
네 유찬 기자 수고했습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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