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NC와 1:1 트레이드…윤형준 내주고 이상호 영입
선소연 인턴기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와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는 27일 내야수 윤형준(26)을 NC 다이노스에 내주고 내야수 이상호(31)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상호는 영동대를 졸업하고 2010년 육성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SK 와이번스를 거쳐 2013년부터 NC에서 1군 선수로 활약했다.
이상호는 1군 7시즌 통산 607경기에서 타율 0.269 80도루를 기록했다. 2013시즌에는 25도루, 2017시즌에는 타율 0.335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차명석 단장은 "이상호는 내야 멀티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특히 빠른 발이 강점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LG에서 NC로 건너가는 윤형준은 친정팀에 복귀한다. 2013년 NC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나 2015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NC 유니폼을 입는다.
이종범 LG 코치의 조카로도 유명하다. 윤대영에서 이름을 윤형준으로 바꿨다. 2019년에는 음주운전이 적발돼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윤형준은 2018년 LG에서 11경기 타율 0.217 3타점을 기록한 게 1군 기록의 전부다.
김종문 NC 단장은 "윤형준 선수는 과거 우리 팀에서 지명해 프로를 시작한 선수인데 과거 잘못에 대해 크게 자숙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윤 선수가 새롭게 거듭나며 다시 도전할 기회를 찾고 있어 우리가 손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윤형준은 "과거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점 다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묵묵히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