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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채권' 발행 줄잇는 카드사…하나카드도 2000억 발행

이충우 기자

하나카드가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채권'을 발행해 2,000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ESG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중소 가맹점 매출대금 지급주기를 단축하는데 활용되거나 스타트업 지원, 친환경 사업에 투입된다. 지난해 4월 우리카드를 시작으로 이어진 카드업계 ESG 발행 행렬에 하나카드도 합류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 27일 2,000억원 ESG채권을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3년 만기로 700억원, 4년 만기로 700억원, 4년 6개월 만기로 600억원을 조달했다.

3년 만기 ESG채권엔 연 1.331% 금리가 적용됐다. 4년 만기 채권은 연 1.507%, 4년 6개월 만기는 1.656% 금리로 발행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용처는 ESG 분야, 즉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개선과 관련된 분야로 제한된다. 하나카드는 ESG채권 투자자를 모집하면서 중소 가맹점 금융 지원 등의 자금 활용계획을 제시했다. 영세ㆍ중소가맹점에 대한 카드 매출대금 지급기한을 단축해 가맹점주의 원할한 자금융통이 가능하도록 조달자금을 활용한다.


하나카드는 "중소상공인 가맹점 금융 지원, 스타트업 기업 지원 프로젝트,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프로젝트, 친환경 차량 금융 등에 조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드업계는 지난해부터 ESG채권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우리카드를 시작으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가 ESG채권을 발행했다. 하나카드에 앞서 지난 23일엔 롯데카드도 ESG채권 발행 행렬에 동참했다. 하나금융 계열사 중에선 하나캐피탈이 지난 10일 ESG채권을 발행해 3,000억원을 조달했다.


ESG채권을 발행하면 발행사 이미지 제고 효과 뿐만 아니라 일반 채권보다 비교적 투자자를 모으기 용이하다는 점에서도 발행사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 '착한 투자'가 자본시장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연기금과 운용사 등 기관투자가 투자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ESG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에 따라 조달금리를 내리고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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