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김태오·임성훈·유구현 등 차기회장 후보 3인 확정
조정현 기자
내년 3월 김태오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DG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DGB금융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개최하고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군으로 김태오 DGB금융 회장과 임성훈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DGB금융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지난해 말 관련 규정을 개정해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에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하도록 했다.
DGB금융은 지난 9월 23일 회추위를 열어 경영승계 개시 및 절차를 수립했으며 이달 27일 8명의 후보군에 대한 자격 검증과 외부전문기관의 평판 및 역량 검증을 마치고 최종후보군을 선정했다.
후보 선정 배경에 대해 회추위 측은 "김태오 회장은 취임 이후 하이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인수했고 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지방금융지주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임성훈 행장은 지난 2년여간 DGB CEO육성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지난 9월 대구은행장으로 선임돼 역량을 검증받았다.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의 유구현 후보는 30년이상 은행업에 종사했고 우리카드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최하위권이었던 우리카드 브랜드를 성장시킨 바 있다.
권혁세 회추위 위원장은 “그룹의 지속가능성장과 고객 및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할 최적임자를 선정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바탕으로 유능한 회장을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