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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탈통신 '광폭 행보'…미디어 분야, 디즈니 ˙아마존과 손잡나?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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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SK텔레콤이 자회사인 ADT캡스와 SK인포섹을 합친 뒤 5조원 규모의 융합보안 전문기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비통신사업인 모빌리티와 커머스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지분 투자를 이끌어냈고, 보안 부문은 사업재편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실적 효자 노릇을 하는 미디어 사업 역시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명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SK텔레콤이 사업 분할과 합병 등을 통해 탈통신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국내 1위 정보보안 업체 SK인포섹과 물리보안 2위 사업자인 ADT캡스를 합쳐 내년에 보안 전문기업을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가정용 CCTV나 와이파이 해킹 등을 방지하는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 외에 외부 침입에 대응하는 출동보안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등 융합보안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몸집을 키워 기업공개에 나섭니다.

최근 SK텔레콤은 모빌리티와 커머스 분야에서 각각 우버,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지분투자를 이끌어낸데 이어 보안 부문까지 사업 재편을 마쳤습니다.

이제 남은 건 미디어 분야. IPTV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와 OTT 업체 웨이브를 보유하고 있고 각사별로 IPO 준비에 분주합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3분기 IPTV 가입자가 12만명 순증하고 매출도 1년 전보다 20% 증가하는 등 티브로드와의 합병 시너지가 나고 있고 웨이브 역시 유료 이용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서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디즈니플러스와의 콘텐츠 제휴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한 디즈니와 손을 잡을 경우 신규 요금제·서비스 출시를 통한 유무선 가입자 증대가 기대되고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도 디즈니플러스 제휴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누가 최종승자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SK텔레콤과 커머스 분야에서 한배를 탄 아마존은 OTT인 '아마존 프라임'과 오디오북 '아마존 오더블'을 보유하는 등 콘텐츠 영역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SKT가 방향을 선회하고 추가 협업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K텔레콤이 수면 아래 있던 자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려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수익 구조 다변화에도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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