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넥스 상장기업 안지오랩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다시 추진한다. 내년 중순쯤 나올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기술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안지오랩은 조만간 상장 주관사를 NH투자증권에서 대신증권으로 변경하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준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안지오랩은 내년 하반기 임상2상 결과물을 갖고 기술특례상장 심사를 거친 뒤 2022년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습성황반변성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삼출성중이염, 치주질환 치료제에 대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습성황반변성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에 대한 임상2상 결과가 이르면 내년 6월쯤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안지오랩은 지난 9월 한 차례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한 적이 있지만 자진철회했다. 당시 정확한 철회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거래소에서는 임상2상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지오랩이 임상2상 결과물이 나오는 내년 하반기를 코스닥 이전상장 시기로 잡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지오랩은 미세혈관으로부터 새로운 모세혈관이 생기는 현상인 혈관신생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사람 몸 안에서 암세포나 지방세포 등이 비정상적인 혈관신생을 통해 증식하며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데, 안지오랩은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다양한 천연물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ombudsman@mtn.co.kr02)2077-6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