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유럽서 긴급승인 신청…"이달 승인 기대"
박미라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에 이어 화이자도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MA는 1일(현지시간) 모더나에 이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도 백신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은 백신의 안전성, 효능 등에 문제가 없다면 이달 내 유럽 내 배포가 가능할 것으로 WSJ는 전망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화이자 백신 'BNT162b2'은 늦어도 오는 29일 유럽의약품청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는 모더나 백신 'mRNA-1273'의 예상 심사 시기인 내년 1월 12일보다 약 2주 앞선다.
유럽의약품청이 백신 승인을 권고하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EMA 자문에 기반해 회원국들과 협의하고 백신 출시를 최종 승인하게 된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MA가 백신을 승인하면 며칠 내로 백신 출시를 승인할 것이다. 목표는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는 것"이라며 "정확한 승인 날짜는 EMA의 허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