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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백신개발 제약사 해킹 시도…국내기업 4곳 포함"

허윤영 기자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이들이 한국 셀트리온과 보령제약 등 최소 9개 제약사의 시스템 침입을 시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의 공격 대상이 된 제약사로는 존슨앤드존슨(J&J)과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독일 튀빙겐대학 등은 물론 한국 제넥신, 보령제약, 신풍제약, 셀트리온 등 한국 제약사 4곳도 포함됐다.

다만 북한의 해킹 시도가 성공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주 한국 정보당국이 의원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 한 곳 이상의 국내 제약사에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했으나, 당시에는 구체적인 기업명이 언급되진 않았다.

이번 공격을 조사한 4명은 "해커들이 가짜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동료로 위장한 다음, 첨부 파일이나 링크가 있는 메시지를 발송해 사용자의 ID나 비밀번호를 빼갔다"고 설명했다.

WSJ은 해커들이 사용한 웹 도메인과 서버는 앞서 한국 국방부와 통일부를 해킹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북한의 유명 해킹 조직 킴수키가 배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킴수키는 최소 2012년부터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 부처를 해킹해 국가안보 자료를 빼내 왔다. 하지만 올 여름부터는 세계 제약사를 겨냥한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북한 당국은 수개월 동안 국경을 봉쇄 한 채 자국 내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난 1월 말 전까지 중국과 교류가 있었던 만큼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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