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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한한령 해제…컴투스, 中 판호 발급 받아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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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정부가 4년만에 한국 게임의 수입 금지령을 해제했습니다.
문화콘텐츠 한한령 종식이 현실화됐는데, 관련 배경과 영향을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중국의 문화콘텐츠 심의기관 광전총국이 어제(2일) 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에 현지 서비스 허가권을 의미하는 판호를 부여했습니다.

사드배치를 계기로 한-중 양국 갈등이 첨예화된 2017년 이후 한국 게임은 단 한건도 판호를 받지 못했는데, 4년만에 수입 금지령이 해제된 것입니다.

[유영진 컴투스 홍보실장: 서머너즈 워가 현지 판호를 획득했습니다. 향후 신규 마켓 확대 및 마케팅 강화 등으로 중국 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미 판호를 받았으나 현지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현지 기업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나 판호를 받지 못햇던 국산 게임들의 현지 진출도 순차적으로 허용될 전망입니다.

한한령이 내려지기 직전 국산게임 중 마지막으로 판호를 받았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현지 서비스사 텐센트가 지난 8월 12일 출시 예정이었으나 출시일을 하루 앞두고 돌연 출시 연기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한한령이 해제된 상황에서 이 게임의 출시가 계속 발목을 잡힐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다는 평가입니다.

텐센트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현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넷마블, '검은사막 모바일' 서비스 계약을 맺은 펄어비스 등이 수혜를 입을 기업들로 꼽히는 상황.

'삼국블레이드'의 중국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액션스퀘어, '미르4'의 현지 진출 전망이 밝아진 위메이드도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입니다.

코로나19 확산 후 한-중 정부가 공조를 이어가며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된데다, 중국게임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 한한령 종식의 배경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제 한국 게임에 문호를 개방해도 현지 시장 잠식 우려가 낮다는 계산이 섰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가 현지 게임사들의 연간 출시 가능 게임 쿼터를 제약하고 있어, 한한령이 풀려도 한국 게임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긴 어렵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미 수출계약을 맺은 게임들도 '좁은문'을 통과하기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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