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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급등에 전세대출 '눈덩이'…역대 첫 '연 20조원대 증가'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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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셋값이 큰 폭으로 뛰면서 5대 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이 올해 들어 23조원이나 급증했습니다. 올해 아직 한달 가량 남았는데, 1년에 전세대출이 20조원 대로 늘어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민은행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모두 103조 3,392억원입니다.

지난해 12월 80조원 대, 올해 5월 90조원 대로 올라서며 11개월만에 23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월별로 보면 꾸준히 2조원씩 대출 잔액이 쌓였습니다.

봄 성수기, 여름 비수기를 가리지 않고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전세대출 잔액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역시 전셋값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한국감정원 '주택가격 동향조사'를 보면 전셋값은 14개월 연속 오름세입니다.

지난달 전셋값 상승률은 85개월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아파트값을 잡기 위한 정부 정책도 올해 내내 대출 수요를 자극했습니다.

지난해 말 나온 고가주택 전세대출 규제로 올 초 전세대출을 받으려는 이른바 '막차' 수요가 집중됐습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임대차보호법 시행 등으로 전세 물량이 줄면서 전셋값이 급등해 역시 대출 수요가 늘었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 당분간 분양시장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임대차 시장에 머무는 움직임도 동반되고 있기 때문에 전세 관련한 대출 총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출이 단기적으로 급증하는 것은 부담입니다.

은행권도 관리에 나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10월부터 일부 전세대출 상품 판매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농협은행도 연간 소득에서 갚아야 할 모든 대출의 원리금 비중, DSR을 낮춰 대출 가능 금액을 줄였습니다.

다만 보증 기관을 두는 전세대출이 은행에게 안정적인 수익원인 만큼, 은행권의 연말 대출 총량 관리가 끝나면 대출 수요는 또다시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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