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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금융권, 대출시장 '격돌'...막 오른 빅매치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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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네이버가 금융권의 전유물이던 대출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기존 금융권에 뒤지지 않는 최저 연 3% 초반대 금리를 제시하며 이목을 끌었는데요. 내년에 네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가 직접 계좌를 발급하도록 규제 완화까지 더해지면 금융권을 위협하는 파상공세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내 플랫폼 1위 업체 네이버가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캐피탈과 제휴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를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금융권을 위협할 정도로 파격적인 금리와 대출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최저 연 3.2% 금리로 최대 5천만 원까지 빌려주는데, 담보나 보증도 필요없습니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보다 낮고, 시중은행과 견줘도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특히 매출 정보나 리뷰 등을 심사해, 이제 막 창업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초보 사업자에도 돈을 빌려줍니다.

기존 금융권을 이용했더라면 대출을 거절당했거나, 연 15~24%의 고금리를 감당해야 할 이들부터 서서히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빅테크의 파상공세는 내년 한층 더 격화될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은 빅테크의 금융 진출 허들을 낮춰, 기존에 금융사만 할 수 있던 계좌 발급까지 허용하도록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내년 신설되는 종합지급결제사업자에는 네이버는 물론, 카카오와 토스 등이 줄줄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빅테크·핀테크의 간편결제 앱으로 30만원 선까지 후불 결제도 가능해져 카드사와의 정면 대결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금융권은 디지털금융 체제로 전열을 가다듬는 한편, 또 다른 격전지가 될 마이데이터의 쇼핑정보 공개 범위 등을 놓고 빅테크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거대 플랫폼을 등에 업은 빅테크가 금융 시장으로 빠르게 보폭을 넓혀가면서 기존 금융 생태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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