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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노조, 이달 20~25일 총파업 예정…크리스마스 파업 초읽기

노조 조합원 800여명 참여…한 달 여만에 300명 넘게 추가
이케아 "노사 모두에게 합리적인 방안 모색 중"
윤석진 기자



이케아코리아 노동조합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지회는 올해 3차 쟁의행위에 돌입하면서 총파업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노초 측은 지난 3일 내부 회의를 거쳐 총파업 예정일을 오는 20~25일까지로 확정됐다.

이번 파업에는 조합원 800여명이 참여한다. 지난달 2일 쟁의선포를 할 당시 조합원 숫자는 500여명이었지만, 한달여 만에 300명이 넘게 추가됐다.

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지회 간부들을 중심으로 사측의 부당 노동행위를 알리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11월 29일일부터는 쟁의지침 3호를 통해 '태업투쟁'에 돌입하며 투쟁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회사 측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에 입장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답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총 파업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머니투데이방송

노조는 각종 수당 지급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케아 해외 법인과 비교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에 따르면 이케아 해외 법인들의 주말 수당 150% 오후 6시 이후 근무에 대해서는 저녁 수당 120%를 지급하지만 한국에선 지급하지 않는다.

또 해외에선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 16~32시간 파트타임 근로자에게 임금의 25%를 추가 지급하고 있지만, 한국에선 이 또한 실시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이케아가 진출한 35개국 통틀어 평균 시급이 15달러(1만 7,000원)인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선 최저임금 수준이다.

한편, 이케아 본사측은 노조와의 대화를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글로벌 이케아가 추구하는 가치와 원칙속에서 이케아 코리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모든 코워커의 공평한 보상과 복리후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사 모두에게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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