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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빼고도 연매출 '20조'…첨단소재·생명과학 新성장 동력 찾는다

석유화학은 캐시카우로 안정적 수익 확대에 방점
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 나서
박지은 기자

사진 = 뉴스1 DB.

배터리 사업부를 독립 시킨 LG화학이 첨단소재, 생명과학 부문을 새로운 먹거리로 적극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석유화학부문의 수익안정성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신사업에 대한 투자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업계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 출범하면서 기존 LG화학 내에는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으로 크게 3개 사업부문이 남게 됐다.

이 가운데 매출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부는 석유화학 사업부문이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3,9809억원으로 전체 부문 가운데 83.3%를 차지했다.

LG화학은 앞으로도 석유화학부분을 캐시카우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 가동을 앞두고 있는 여수 제2 석유화학단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한 해당 단지에서는 NCC 및 고부가 폴리올레핀(PO)이 각각 80만톤씩 생산이 가능하다.

수익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군 확대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LG화학은 위생, 포장, E-Mobiliy 등을 유망성장 영역으로 보고 NBL, SAP, 메탈로센 PE 등 차별화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첨단소재사업본부는 전지소재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기존 전지 소재 사업의 규모와 고객을 늘리면서 새로운 전지소재 사업 진출도 열어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먼저 LG화학은 국내외 공장 증설로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해 양극재 내재화율을 25%에서 35%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올해 총 7만t에서 2025년 17만t 규모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지난 10월부터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법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달에는 청주 양극재 공장이 증설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구미 양극재 공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생명과학사업부는 당뇨, 백신 등 의약품과 에스테틱 등 기존 사업들의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혁신 신약 개발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 사업의 확장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석이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을 제외하고도 연 매출 2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사내 메시지를 통해 "내년 우리 회사는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더라도 매출 20조원 규모의 거대한 회사가 될 것"이라며 "재무적으로도 더욱 건전해져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까지 맞았다"고 말했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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