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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또 배당 자제령…은행주 연말 곳간 안 여나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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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당국이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금융지주사에 배당 축소를 재차 권고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라는 취지인데요. 당국 압박을 감안해 금융권도 배당을 하되 규모를 줄이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와 비교해 KB금융은 오늘 종가 기준으로 9.6%, 하나금융 8.9% 등 4대 금융지주 주가는 10%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상대적 저평가주인데다 코로나 충격에도 3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두다보니 배당을 늘릴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금융사의 배당 확대에 부정적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금융권이 배당보다 선제적으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최근 금감원은 은행권과 차례로 만나 "예년보다 배당을 축소하라"며 배당 자제령까지 내렸습니다.

[금융권 관계자: 작년보다는 (배당을) 줄이면서 상황을 보며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

금융당국의 거센 압박에 금융권의 대규모 배당 확대는 사실상 어려울 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8월 당국의 배당 자제권고를 깨고 중간배당을 결정한 하나금융지주도 올해 결산배당 축소를 전제로 중간배당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운 금융지주가 배당마저 축소하면 주주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어 주주를 설득하는 과정이 녹록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주주 달래기 차원에서 올해 축소한 배당을 내년에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은행권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구두 권고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장기적으로 배당을 제한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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