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거리두기 2.5단계 형평성 논란…피시방 여는데 학원은 셧다운?

윤석진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수도권에 있는 학원들은 오늘부터 3주 동안 일제히 문을 닫습니다. 다른 업종은 영업을 허용하고 학원만 금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기말고사를 앞둔 학생들의 학습 공백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높습니다. 자세한 내용 윤석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입니다.

PC방과 식당은 밤 9시까지 운영을 하게 하고 학원만 금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해당 글은 게시된 지 이틀 만에 4만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형평성 논란과는 별개로 학생들의 학습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한국학원연합회는 어제(7일) 입장문을 내고 "등교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원 운영이 중단되면 개인 과외 교습을 받을 수 있는 형편의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과 학력 격차가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학원 수업은 온라인에서 계속 진행됩니다.

메가스티디교육, 이투스, 비상교육, 교원 등 주요 학원들은 오프라인 수업을 대체할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을 준비해 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온라인 수업은 학습 집중도나 성취도 면에서 오프라인 수업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특히, 아직 학습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저학년의 경우 온라인 수업 효과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학원업계 관계자: 어린아이들은 비대면으로 수업을 하라고 해도 화면보면서 집중할 수 없는 연령대라 크게 효과가 미취학 아동들이라서...]

이러한 이유로 교원그룹은 영유아 학원을 아예 휴원 조치 했습니다.

유치원과 놀이학교, 일부 초중등 교습소까지 모두 21곳입니다.

이처럼 학원들이 정상운영을 못하면 수익성은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소형 학원들의 경우, 임대료 부담에 허덕이다 아예 도산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학원업계의 생존권과 학생들의 학습권이 갈수록 위협받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윤석진입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