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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내년부터 진검승부”…제네시스, 글로벌 고급차 시장 '출사표'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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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네시스가 중형SUV GV70을 출시하며 올해에만 4종의 신차를 공개했습니다. 고급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독립시킨지 5년 만에 5종의 라인업을 완성했는데요. 제네시스는 내년 마지막 퍼즐인 순수전기차 모델까지 합류시켜 풀라인업을 완성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진검 승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승교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김승교 기자, 어제 제네시스 'GV70'이 출시됐죠. GV70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습니까?

답변1)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중형 SUV죠. GV70이 어제(8일)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GV70도 GV80 이후 강조돼왔던 디자인 아이덴티티 '역동적인 우아함'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날개 모양의 엠블럼을 형상화한 전면부 쿼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이 인상적이었고, 후면부는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을 채택해 쿠페형 SUV를 감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최근 젊은 층에게 쿠페형 SUV의 인기가 높은데요.

젊은 30~40대를 공략하겠다는 판매 전략과 디자인 전략을 맞춘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윤일헌 제네시스 디자인실 상무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은 역동적인 우아함에 바탕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의 성격을 고려해서 역동성과 우아함이 차지하는 비율을 서로 다르게 연출하고 있습니다. GV70를 포함한 70 라인업은 역동성을 극대화시킨 모델입니다. 이번 GV70는 특히 다이나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고 있는 모델로 고객들에게 제네시스 브랜드의 다이나믹한 감성을 전달하고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GV70에는 지문 인증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과 레이더를 활용해 2열에 아이가 남아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초 기술도 탑재됐습니다.

올해 초 GV80을 시작으로 G80, G70을 출시한 제네시스는 연말 첨단 기술이 장착된 GV70까지 공개하며 라인업을 대폭 확장했습니다.

질문2)제네시스 신차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고급차를 찾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넓어졌을 것 같은데요. 올해 출시된 제네시스 신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2)
그동안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가 독립한 이후 G70, 80, 90 세단 3종을 내놓았지만 이 차들은 브랜드가 출범하기 전에 이미 출시됐거나 개발이 되고 있던 차입니다.

올해 나온 차들이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담은 첫 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를 차가 없던 소비자들은 그동안 벤츠와 BMW 등 수입 고급차를 선택했지만 올해 제네시스 신차들이 나온 후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올해 11월까지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에서 9만6000대가 판매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20000대를 판매된 것과 비교했을 때 두 배 가까운 판매 상승세입니다.

제네시스는 벤츠(6만7000대)와 BMW(5만2000대)의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수입차에 내줬던 고급차 시장 1위 자리도 4년 만에 되찾았고, 지금 추세라면 올해 10만대 판매 기록도 처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네시스는 수입 고급차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앞선 경험을 토대로 내년부터는 미국과 중국은 물론 유럽 시장까지 차례대로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질문3)국내 시장에서 선전했던 것처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해외 시장에서도 제네시스의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답변3)연말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 GV80은 사전 계약만 2만대를 달성하는 등 판매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국 판매량이 총 2만1000대인 점을 감안하면 GV80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은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출시를 앞두고 제네시스는 '북미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차' 심사위원 다수가 포함돼 있는 미국 기자단을 초대해 최근 시승 행사를 열었습니다.

시승 행사에서 대부분의 기자들이 강력한 엔진과 정숙성, 편안한 주행 성능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제네시스는 이번 GV70 출시 행사에서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존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인아 제네시스 글로벌고객경험실 상무
제네시스는 대한민국의 첫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항상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GV70 역시 제네시스의 끊임없는 도전을 보여주는 차종으로 이러한 도전정신을 고객과 공유하기 위해 ‘크레에이트 유어 스토리(CREAT YOUR STORY)’라는 콘셉트 아래 본 투 크리에이트(BORN TO CREAT)'라는 슬로건으로 론칭을 준비했습니다. 기존에 없었던 크리에이티브한 카모플라쥬 랩핑과 사전 운영, 고객과 함께한 GV70 사진 공모이벤트, 그리고 글로벌 런칭 및 광고까지 모두 이러한 콘셉트 아래 진행됐습니다.]

질문4)현대차그룹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꾸준히 성공을 거듭하며 성장해왔는데요. 고급차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가 뭔가요?

답변4)현대차그룹은 연간 8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 판매하며 세계 5위 완성차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수익성이 항상 약점으로 꼽혀왔습니다.

대중적인 차량은 판매 규모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지만 수익성은 고급차가 훨씬 뛰어납니다.

결국 중저가 브랜드에서 고급 브랜드로의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양적 성장 중심에서 질적 성장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015년 브랜드 전략 발표회 中)
뉴 럭셔리 트렌드를 리드하는 고객들은 진보적이고 합리적이며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의 품격을 결정짓지 않습니다.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현명한 소유와 경험, 사용할수록 만족감이 높아지는 실용적인 확신에 더 감동합니다. 이것이 한 차원 높은 새로운 명품의 가치입니다. 제네시스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합니다.]

고급차 시장의 성장세도 진출 이유로 꼽힙니다.

세계 고급차 시장은 지난 5년간 4% 이상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10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코로나19로 판매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이 개선되는 내년부터는 성장세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5)고급 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겠다던 정의선 회장의 목표가 현실화 단계에 접어든 것 같은데요. 마지막 퍼즐인 전기차는 언제쯤 나올까요?


답변5)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했던 5년 전 당시 언급했던 6종의 라인업 중 GV70까지 5종의 신차가 출시됐습니다.

남은 1종은 순수전기차 모델로 채워집니다.

우선 내년 상반기 중으로 G80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후 최근 공개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순수전기차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난 5년 간 내실을 다져온 제네시스가 내년 글로벌 럭셔리 완성차 회사와의 경쟁을 뚫고 시장을 개척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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