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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소상공인 대출' 곧 바닥…여유있는 2차 대출은 "까다롭다" 아우성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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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거리두기 2.5단계로 소상공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와중에 시중은행에서 제공하는 1차 소상공인 대출 한도가 속속 바닥나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접수를 마감했는데요. 아직 한도 여유가 있는 2차 대출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소상공인들은 대출 문턱이 여전히 높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이차보전 대출, 이른바 1차 소상공인 대출 한도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과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의 소상공인 1차 대출 한도가 어제 모두 소진됐습니다.

소진율이 99%인 우리은행도 곧 접수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거리두기 2.5단계가 길어지면 국민은행(87%)과 농협은행(82%) 등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여력도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 출시된 소상공인 1차 대출은 고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입니다.

다소 까다로운 기준 탓에 출시 직후엔 찾는 소상공인이 많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충격이 길어지면서 소진 속도가 점점 빨라졌습니다.

1차 대출이 소진되면 아직 한도에 여유가 있는 2차 대출을 받으려는 소상공인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은행이 공급하는 소상공인 2차 대출의 한도는 모두 10조원인데, 현재까지 3조원이 공급됐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소상공인 2차 대출의 문턱이 다소 높다'는 불만이 여전합니다.

정책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95%를 보증해주는 대출인데, 은행이 '내부등급'을 이유로 저신용 소상공인의 대출 승인을 거부하고 있다는게 골자입니다.

1차 대출이 바닥나면 기댈 곳이 2차 대출뿐인 소상공인 입장에선 이마저도 막히면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물론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날부터 2000만원 한도로 긴급대출 접수를 받기 시작했지만, 말 그대로 긴급지원 성격이라 예산이 3000억원에 불과해 금방 바닥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장기화 속 2차 소상공인 대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금융당국도 은행의 예대율을 계산할 때, 개인사업자 대출에 부과되는 가중치를 낮춰 소상공인 지원 여력을 뒷받침할 방침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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