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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진단 중요? …1시간 PCR 진단키트 있는데도 사용 제한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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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검사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검사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보건당국이 도입을 망설였던 '신속항원진단키트' 카드를 꺼낸 것도 같은 이유인데요. 일부에서는 1시간 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사용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희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검체 채취 후 유전자 추출과 증폭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증폭, RT-PCR 진단키트. 보통 검사하는데 6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 검사시간을 1시간으로 대폭 줄인 PCR 진단키트도 있습니다.

바로 지난 6, 7월 코로나19 응급용 진단키트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제품들입니다.

그러나 신속한 검사가 가능한 것은 물론 정확도까지 높은데도 사용이 제한적입니다.

응급실이나 분만실 등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만 사용하도록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일반 선별진료소에서 채취한 검체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정식허가 절차를 밟아 승인받아야 합니다.

현재 정식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 10개 가운데 응급용 진단키트로 긴급사용승인받았던 제품은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1개 제품에 불과합니다.

현재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이 네 배나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신속검사는 중요한 부분.

그러나 PCR 진단 검사법은 아침에 검사하면 오후 늦게, 오후에 검사하면 그 다음날 아침에 검사 결과가 나오다보니 확진여부 결정이 늦어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정확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30분만에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신속진단키트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정확도가 높고 1시간 내 검사 가능한 PCR 진단키트가 있는 만큼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전문가들도 신속진단은 격리조치와 치료로 이어지기 때문에 방역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면서 신속 PCR 검사법 활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한 시간 내에 결과가 나오는 신속 PCR 확진 검사법을 활용하면 검사를 하고 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확진 여부를 알게 돼서 빠르게 의사 결정도 되고, 격리나 치료 여부도 결정이 되고, 본인의 불안 심리도 빨리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1시간짜리 신속 PCR 검사법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검사 속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도의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입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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