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에 눈물까지… 네이마르 부상에 PSG 어쩌나
선소연 인턴기자
브라질 축구대표팀과 파리생제르망(PSG·프랑스)의 주전 공격수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네이마르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021 리그1 올림피크 리옹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선발 출전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던 네이마르가 후반 추가시간에 부상을 당한 것.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리옹 수비수 티아고 멘데스의 깊은 태클이 네이마르의 왼 발목으로 향했다. 질주하던 네이마르가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하면서, 발목이 완전히 꺾였다.
경기장에 넘어진 네이마르는 바닥을 손바닥으로 치며 크게 고통을 호소했다. PSG 의료진이 곧바로 투입돼 상태를 확인한 뒤 들것에 네이마르를 싣고 빠져나왔다. 태클을 가한 멘데스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네이마르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나가는 동안 눈물을 보였다"며 그가 심각한 고통을 받았음을 전했다. 아직 정확한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골절을 우려하고 있다.
네이마르의 부상은 갈 길 바쁜 PSG에게 또 다른 악재다.
PSG는 이날 리옹에게 0-1로 패하며 9승1무4패 승점 28점, 리그 3위가 됐다. 릴 OSC가 승점 29점으로 1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PSG를 이긴 리옹이 골득실에서 밀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우승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장기 결장하게 된다면 PSG로서는 동력을 잃는 셈이 된다.
토마스 투헬 PSG 감독은 경기 후 "아직 네이마르 부상에 대한 소식을 듣지 못했다. 내일 몇 가지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