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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로...이커머스 긴장감 ↑

이커머스, 생필품 판매 쏠림 현상 '가속화' 전망
이유나 기자

[사진설명] 15일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진료소./제공=뉴시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전망이 높아지면서, 이커머스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 이후에도 물량이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3단계로 격상되면 생필품 주문 쏠림 현상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14명으로 1,000명을 또 넘어섰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 환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는만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부 검토 중이다.

3단계로 격상될 경우 10인 이상의 모임, 행사는 금지되고 영화관, PC방, 놀이공원, 미용실,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형마트는 영업을 허용하되, 생필품 판매만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형마트가 운영을 하더라도 업계에서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이커머스 업계에 대한 주문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 11월말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으로 이커머스 업계 주문물량은 대폭 늘어난 상황이다.

SSG닷컴의 경우 평균 주문마감율은 85% 내외지만,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12월의 쓱 배송 평균 주문 마감율은 98%를 넘어섰다. 새벽배송 주문마감율도 93%에 육박한다.

특히 장기보관이 가능한 가공식품 위주로 높은 주문량이 이어졌고, 간편식 수요 증가로 밀키트 등에 대한 매출 증가 추이도 컸다.

마켓컬리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던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7일간의 주문량이 20% 가량 증가했다.

주말 주문이 포함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주문량의 경우, 일주일 전인 5일부터 9일보다 21%나 늘어났다.

오아시스도 최근 주문량이 늘면서 객단가(1인당 평균 매입액)가 늘고 있다. 통상 3~4만원 사이였던 객단가는 5만원대 이상으로 늘어났다.

1차, 2차 대유행을 겪으면서 상황에 훈련된 이커머스 업계는 일찌감치 수요 예측 등에 나서면서, 다행이도 아직 우려하던 사재기 현상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3단계라는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될 경우 배송차질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는 코로나 사태 이후 소비자가 늘면서, 지난 2월과 8월, 1·2차 대유행 당시 배송차질은 물론 품절사태를 빚은 바 있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특히 물량이 늘고 있는만큼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을 넉넉히 발주하고, 물류센터 현장 인력과 배송 인력 등을 보강하며 상황에 대응하는 분위기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만으로 최근 물량이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3단계가 시행되면 물량이 더 몰릴 것으로 보이는만큼 물류센터 인력을 보강하고, 물량도 넉넉히 확보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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