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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다시 오르나?" 영끌족 '좌불안석'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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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영끌'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올 한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부동산 매수에 뛰어든 경우가 많았는데요. 하지만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은행들도 저마다 대출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빚내서 투자 한 이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웅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인터넷 한 부동산 커뮤니티 사이트.

올해 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 받아 집을 산 이른 바 영끌족들이 금리 전망을 묻는 문의 글들이 쇄도합니다.

한 대출자는 앞으로 대출금리가 올라 이자상환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옥죄는 분위기 속에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다시 오르는 추세.

변동형 대출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했지만 지난 9월 반등한데 이어 지난달 역시 상승했습니다.

연말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나선 은행권이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대출 한도를 줄이고 금리를 높이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최근 신용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금리가 오르게 되면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이자상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0월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가운데 변동금리 차주는 68.5%로 가계 대출자 10명 중 7명은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 하는 상황.

올해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보다 50조원 가까이 급증해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가계에 미치는 충격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상승기로 접어든 만큼 패닉바잉 심리와 싼 이자에 기대 거액의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부담이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합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부동산은 버블에 가까운 거 같아요. 경제 성장률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빠른 속도로 올라갔고요. 시중에 금리는 오르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빚투로 부동산 하신 분들은 상당히 큰 손해를 볼 수가 있죠.]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은 영끌족의 고심은 깊어져 갑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웅입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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