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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유통 결산①] "바뀌어야 산다"…생존 발버둥 치는 유통가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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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는 우리 일상 깊숙이 파고 들며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죠. '비대면', '온라인 쇼핑'의 생활화도 큰 변화 중 하나일텐데요. MTN은 오늘부터 2회에 걸쳐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유통업계의 판도 변화를 진단하고 나아갈 길을 살펴봅니다. 우선 최악의 위기 속에서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현실을 최보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조명과 커튼, 페인트와 각종 공구들까지, 집 단장에 필요한 물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얼핏 '이케아'가 연상되는 이 곳은 대형마트입니다.

인테리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기존 비효율 매장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도에 나섰습니다.

[이동규 롯데마트 홈센터추진TFT 책임 : 셀프 인테리어와 홈퍼니싱 매출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객 니즈에 부응하고자 셀프 인테리어와 공간 인테리어 매장을 기획해 오픈하게 됏습니다.]

이 대형마트의 색다른 부분은 또 있습니다.

직원들이 장을 보고, 이들이 옮긴 장바구니가 천장을 통해 분주하게 옮겨집니다.

온라인 장보기 서비슨데, 이 같은 시스템으로 주문부터 배송까지 최소 두 시간이면 가능해졌습니다.

[권영대 롯데마트 중계점 부점장 : 코로나로 다른 점은 역신장 중인데 여기 중계점은 8%, 바로배송은 200% 신장했습니다. ]

백화점들은 너도나도 일명 '라이브 방송'에 뛰어들었고,

신선식품부터 고가의 명품 상품까지 가리지 않고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방식으로는 생존 한계에 부딪히면서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겁니다.

다만 이같은 변화는 쓰라린 구조조정을 동반합니다.

실제 롯데쇼핑은 올 한 해 동안 수익성이 떨어지는 100여 곳의 오프라인 점포를 정리했고 2000여명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협력사들의 사정은 더 어렵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협력사 직원들 제가 알기로는 70% 정도 그만 둔 걸로 알고 있고요. ]

대규모 할인행사를 잇달아 펼치며 전력을 다한 지난달에도 온라인 유통업계가 고신장한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매출은 고꾸라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전통 유통 채널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지만 변화없인 생존이 어려울 것으로 진단합니다.

[정지은 / 소비자 : 저는 상품을 직접 보고 고르는게 편해서 코로나에도 직접 와서 고르는 편이에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덩치를 줄이고 변화에 맞닥뜨리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지금의 시련을 딛고 새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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