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2020 자본시장 결산]① '다사다난' 한 해 보낸 운용업계


조형근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올해 자본시장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 등 각종 사고로 투자자에게 아픔을 주기도 했고,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반등해 투자자들을 웃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머니투데이방송에서는 올 한 해 자본시장을 돌아보는 두 차례 기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보도에 조형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모펀드 시장은 우울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지난해 라임운용에서 대규모 환매 중단이 발생했는데, 이 문제가 채 해결되기도 전에 옵티머스운용에서 또 사고가 터진 겁니다.

옵티머스운용은 약속했던 투자처가 아닌 부실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희대의 사기극'을 벌였고, 이로 인해 투자 자금 대부분을 잃게 됐습니다.

사모펀드 시장에서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자 금융당국은 '전수조사'에 나섰고, 내년 1분기 안에 이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사모펀드가 각종 사고로 몸살을 앓는 사이 공모펀드 시장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로 증시가 급락한 뒤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형 펀드'가 아닌 '직접 투자'로 눈을 돌린 영향입니다.

여기에 더해 증권사에서 발행한 WTI원유선물 레버리지 ETN(상장지수채권)이 한 때 1,000% 넘는 괴리율을 기록했는데, 이 여파가 운용사의 ETF(상장지수펀드) 시장까지 이어졌습니다.

투기 수요가 몰려 괴리율이 확대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 ETN과 ETF 중 '레버리지' 상품에 기본예탁금 제도가 도입된 겁니다.

운용업계는 각종 악재를 털어내고 '새 활로'를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사업에 발맞춰, 운용업계는 민간 뉴딜 펀드를 출시하고 관련 ETF를 상장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한국판 뉴딜'에 더해 기관이 ESG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관련 상품은 운용업계의 '핵심 사업'으로 떠올랐습니다.

또 펀드 매니저가 투자 비중을 조절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가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등 '테마형' 신상품 출시도 줄을 이었습니다.

운용업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테마형 상품을 다수 출시할 예정으로, 운용 시장에는 변화의 바람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입니다. (root04@mtn.co.kr)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