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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예금금리 내건 저축은행…연말 뜨거운 고객유치전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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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저축은행이 연말 2%대 고금리 예금을 속속 내놓으며 고객유치전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 최고수준 금리를 제시한 저축은행은 3일 만에 목표치를 달성하며 다시 금리를 이전 수준으로 내리기도 했는데요. 저금리 기조에도 저축은행 금리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현재 전국 저축은행의 예금 평균금리는 연 1.9%.

넉달간 예금금리가 2.6%포인트나 올랐습니다.

12개월 기준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8월 중순 1.64%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5월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0.5%로 내리자 한동안 하락했던 예금금리가 다시 오른 겁니다.

주요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연 1%대 아래에서 계속 하락하거나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30일 비대면예금 상품 기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연 2.2%로 가장 금리가 높고 웰컴저축은행이 2.1%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JT저축은행의 비대면 변동금리 예금상품 2.1%, OK저축은행 변동금리 예금금리는 2%입니다.

이처럼 2%대 금리를 제시하는 곳이 늘며 평균 금리가 오른 것은 저축은행 업계 연말 수신고 확충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저축은행은 예금 대비 대출 비율, 예대율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대출 규모에 걸맞은 수준의 예금을 유지해야 합니다.

3분기엔 저축은행 가계 대출 잔액 증가폭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예금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지용 / 상명대학교 교수 : 시중은행들이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대출을 못받는 차주들이 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으로, 대출수요가 넘어오는 이른바 풍선 효과라고 이해가 됩니다.]

다만, 안정적으로 수신고를 확보한 일부 저축은행은 금리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주저축은행은 지난 21일 비대면 예금금리를 연 1.8%에서 2.25%로 올렸다가 3일 만에 다시 직전 수준으로 내렸습니다.

이달 10일 우리금융 계열사로 새출발하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는데 금새 예금 목표치를 달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OK저축은행은 내년 1월 4일 일반 정기예금과 퇴직연금 전용 정기예금 금리를 내릴 계획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저축은행 금리 경쟁은 내년초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지만 업권 오픈뱅킹 도입과 맞물려 곧바로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오픈뱅킹이 도입되면 하나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모든 금융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축은행 업권은 중앙회 공통망 개발이 끝나는 내년 4월 오픈뱅킹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예정입니다.

고객을 뺏고 뺏기는 무한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예금 금리 경쟁력을 내세우는 저축은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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