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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美 공장 시험가동 임박…증설도 순항


"소송 리스크 있지만 합의 가능성 커"
박지은 기자

사진 = 뉴스1 DB.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공장이 올해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 불확실 등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은 미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SK이노베이션은 해외 자회사 SK 배터리 아메리카에 1조928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회사측은 "SK 배터리 아메리카의 자동차전지 생산설비 투자를 위한 사채발행에 대한 채무보증"이라고 밝혔다. 해당 금액은 전기차 배터리 2공장 건설 비용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초 미국 조지아주에 2공장을 추가 건설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2공장은 11.7GWh 규모로 오는 2023년 양산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앞서 지난 2019년 착공을 시작한 9.8GWh 규모의 1공장은 올해 상반기 내 시험가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본격 양산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3년 1·2공장 모두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SK이노베이션은 미국내에서만 21.5GWh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연간 약 43만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다만 다음달 10일로 미뤄진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은 여전히 리스크다. 국제무역위원회(ITC)에 결정에 따라 미국내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소송이 3차례나 연기된 점을 미뤄 두 회사의 합의에 대한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입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패소로 인해 미국내 투자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소송 리스크도 이해 관계자의 적극적인 노력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며 "소송 충당금 규모도 당초 추정했던 2조원에서 1조원으로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내 수주액 20조에 로열티 적용률 3%와 LG 측의 누적 변호사비용 4,000억원이 충당금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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