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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 넘는 현대차 E-GMP 배터리 3차 물량 누가?…삼성SDI도 기대

복수 배터리사 선정할 듯
박지은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의 3차 배터리 공급사 선정이 임박해지면서 국내 배터리 3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현대차와 협력하지 않았던 삼성SDI가 처음으로 물량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마무리 된 현대차의 E-GMP 3차 배터리의 입찰 결과가 이르면 이달 초 나온다. 지난해 말까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됐던 공급사 선정 결과가 해를 넘겨 발표하게 된 것.

이번 3차 물량은 2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 2차에 확보한 배터리가 올해 및 내년 완성차에 투입되기 때문에 2023년에 출시하는 3차 물량은 1,2차를 합한 규모와 같거나 많은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1차 배터리 물량은 10조원으로 SK이노베이션이, 2차 배터리 물량은 16조원으로 LG화학과 중국 CATL이 선정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물량인 큰만큼 단일 배터리사와의 계약보다는 다수업체와 계약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6조원 규모였던 2차에서도 두 회사를 선정했던 만큼 복수의 회사와의 계약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번 수주의 가장 큰 이슈는 삼성SDI와의 거래다. 현대차와 삼성SDI의 협력 사례가 없었는데, 이번 수주를 통해 거래선을 뚫을 수 있을지 여부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니켈 함량을 끌어올린 NCA 배터리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역시 하이니켈 제품으로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니켈 함량을 90%로 높인 NCM구반반(니켈 90%, 코발트 5%, 망간 5%)을, 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 90%의 NCMA로 도전장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업체인 중국 CATL과 AESC도 삼원계 배터리로 입찰에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 규모가 26조원에 달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국내 배터리 3사 중 누가 그 수혜를 받게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2023년 생산물량인 만큼 어떤 배터리 기술이 낙점되는 지도 포인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측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후보군을 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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